경제정혜인

한은 총재 "선택 지원이 효율적‥추경, 물가 영향은 제한적"

입력 | 2025-06-18 19:27   수정 | 2025-06-18 19:2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 효율성 면에서 볼 때 선택적인 지원이 보편적인 지원보다 어려운 자영업자와 영세 사업자를 돕는 데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후 물가안정상황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당정의 추가경정예산안 내용을 보지 못해 그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추경이 성장 기여가 크고 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라고도 했습니다.

김웅 부총재보는 20조 원 안팎의 추경 규모를 전제로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내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0.1%포인트 정도″라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구성을 알아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 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해 그 기대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은 경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지만,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발행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오히려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교환이 쉽게 돼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고 외환 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정책을 가다듬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