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재용

여한구 통상본부장 "상호관세 유예기한 연장은 예단 어렵다"

입력 | 2025-06-23 03:02   수정 | 2025-06-23 03:04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다음달 8일까지인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기한의 연장 문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미국을 방문한 첫 고위 통상협상 당국장인 여한구 본부장은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도 처음으로 장관급 미팅을 하는 것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헀습니다.

또 ″이때까지 사실 한미협상을 가속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금부터는 선의로 협상을 가속화하고, 건설적으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협상을 7월전까지 마무리할 가능성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많아 예단하기 어렵고, ″모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익에 최선이 되고 실용적인 방법을 택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정부가 미국과 합의했던 이른바 ′7월 패키지′ 관련해선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 방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에 구태여 7월이란 시점을 붙여서 하기보다는 그냥 패키지, 즉 포괄합의로 하는게 낫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또 ″한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한국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다″며 ″최대한 윈-윈하는 상호호혜적 결과를 얻는데 집중하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