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주택 공급 3대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준공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 인허가는 2만 42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고, 착공은 1만 5천211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2.3% 감소했습니다.
준공은 2만 6천35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고, 분양은 1만 1천297가구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급감했습니다.
주택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2만 7천13가구로 전달보다 2.2% 늘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2개월 연속 늘고 있는데, 지난달 수치는 2013년 6월 2만 7천 194가구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악성 미분양의 83%는 지방에 몰려 있으며 대구와 경북, 경남의 경우 각각 3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는 6만 2천703건으로, 전월보다 4.2% 감소했고,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는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로 4∼5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5월 전·월세 거래는 25만 2천615건으로, 전월 대비 10.5%,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각각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