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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자 놀이' 경고에‥금융권 "'생산적 금융' 전환에 협력"

입력 | 2025-07-28 14:11   수정 | 2025-07-28 14:20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금융권에 ′이자 놀이′ 대신 생산적 경제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금융권 협회장들을 소집해 생산적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전환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이 대통령은 금융권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이 시중 자금의 물꼬를 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과 지방 소상공인 등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돌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시대 여건에 맞지 않는 위험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업권별 규제를 살펴보고 조속히 개선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금융권이 생산적 분야로 자금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금융권은 앞으로 조성될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 원 규모 펀드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생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신용평가시스템 구축활용과 일선 창구의 안내홍보 강화를 통해 금융 애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