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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박해준 "문소리와 같은 극단 선후배 사이, 그때는 쳐다도 못 볼 레전드였다"
박해준은 "감독님과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닌데 연락이 오셔서 스케줄을 물어보시더라. 감독님이 연락오면 떨리는데, 너무 연락을 기다리던 중 연락주셔서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설레였다. 작가님의 글도 너무 좋아서 혹시나 변경되서 나를 선택 안 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기다렸다"며 캐스팅 과정을 이야기했다.
박해준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책임감있고 성실하고 근면하고, 가족과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실리를 따지지 않는 인물이다. 사랑의 어부? 사랑의 머슴? 뭐 그런 것"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박해준은 "서로 작업실에 가거나 대본을 읽어보지는 않았고 현장에서 반가워하고 서로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면서 응원해주고 관식이 찍은 분량이 제법 있어서 유리한 입장이었다. 이전에 찍은 걸 모니터 하면서 겹치는 행동과 말투를 같이 붙여보려고 했다"며 박보검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박해준은 "문소리와 오랜 시간 한 극단에서 같이 있었던 선후배 사이인데 같이 작업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쳐다도 못 볼 레전드 선배였는데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저도 이 정도 컸다고 자랑도 하고 싶고 농담할 때 억지로 웃어줄 때 비참하기도 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끝날 때쯤에는 서로 한 마음이 된다는 느낌으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며 이야기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3월 7일 공개되며 4주에 걸쳐 4개의 막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