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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대디'로 유명한 디디(본명 션 디디 콤스)가 한 여성을 총으로 협박해 납치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전 직원 카프리콘 클라크는 최근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디디의 성매매 혐의 재판에서 "디디는 총을 들고 가수 키드 커디(본명 스콧 메스커디)를 납치, 본인의 집으로 데리고 가려 했다"고 증언했다. 클라크는 사건이 발생한 2011년 당시 디디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이날 클라크는 "당시 디디의 여자친구였던 캐시 벤트라와 절친한 관계였다. 그러다 벤트라가 커디와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고, 난 이들이 몰래 교제할 수 있도록 선불폰을 구해다 줬다. 하지만 얼마 뒤 이 사실을 알아챈 디디는 새벽에 총을 들고 내 집을 찾아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클라크는 "당시 디디는 내게 스콧이 누구냐고 물었다. 내가 모른다고 하자 키드 커디는 누구냐고 물었고, 난 캐시의 친구라 답했다. 그러자 디디는 '옷 입어라. 걔 죽이러 갈 거다'라고 말했다. 디디는 키드 커디를 지칭하며 그를 죽이러 갈 것이라 했다"라고 털어놨다.
클라크는 디디에게 가고 싶지 않다 했지만 이미 디디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고. 결국 클라크는 디디의 손에 이끌려 커디의 집으로 향했고, 디디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벤트라에게 몰래 전화해 '커디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라. 디디가 그를 죽일 거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커디는 벤트라와 만난 후 귀가했고, 디디를 발견하자 급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클라크는 "다행히 커디는 잡히지 않았지만, 디디는 우리와 벤트라에게 '커디가 경찰에 나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하게 해라. 그러지 못하면 모두 죽여버릴 거다'라고 위협했다. 이후 디디는 집으로 돌아가 벤트라를 발로 수차례 걷어찼다. 이에 경호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디디를 말려라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성매매 등 혐의로 기소된 디디는 지난 13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디디는 1991년부터 20년 넘게 남녀를 성폭행하거나 성적으로 학대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