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개혁신당 '친이준석계' 지도부, 당원투표로 허은아 당대표직 상실 의결

입력 | 2025-01-26 13:11   수정 | 2025-01-26 13:12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지도부가 당원소환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의 당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에, 당원 2만 1천여 명이 참여해, 이 중 91.93%인 1만 9천여 명의 찬성했다면서,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허은아 대표의 측근인 조대원 최고위원도 당원소환 투표 결과 2만 1백여 명이 찬성해 최고위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허 대표 등을 향해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성찰해야 한다″며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게 도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이 본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원내대표 등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어기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당원소환 투표를 시행했지만,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 절차가 불법이라며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