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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윤 대통령 부른 뒤 참고 쪽지 받아"‥윤석열 진술 반박

입력 | 2025-02-06 14:11   수정 | 2025-02-06 14:47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참고 문서를 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국회 청문회에서 거듭 증언했습니다.

국회 ′비상계엄· 내란 혐의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부총리는,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기재부 장관′이라고 자신을 부르셨고, 그 자리에서 옆에 누군가가 참고자료라고 전달해 줬다″며, ″당시 경황이 없어서 쪽지 내용을 바로 읽진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에 출석해 ″최 부총리에게 쪽지를 준 적도 없고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 언론 기사에서 봤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계엄이라는 초현실적 상황에서 아직 외환시장이 열려 있어 바로 읽지 못했 이튿날 새벽 1시 40분쯤 차관보와 함께 계엄에 대한 내용인 걸 확인한 뒤, ′우리는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두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