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 곽종근 두 증인의 증언을 객관적 사실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용당했다′는 707특임단장 증언을 공개하고, 김병주·박범계·부승찬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고 회유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민주당과의 검은 커넥션, 기획설을 의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보도됐다″며 ″비상계엄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 있는데 헌재가 무슨 초능력으로 참과 거짓을 가늠하겠냐″고 덧붙였습니다.
권 위원장은 ″헌재가 반드시 확인할 사항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벌이면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재판인 만큼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과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앞서 어제 국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폭로했지만, 당사자로 지목된 박범계·부승찬 의원은 ″회유나 예행연습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