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새로운 보직 받을까?‥국방부 "검토 중"

입력 | 2025-02-20 15:35   수정 | 2025-02-20 15:38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 1심에서 무죄가 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해 군이 근무지 조정을 검토 중입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오늘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령의 보직 해임 취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도 박 대령의 무보직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해서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수사단장직에서 해임된 박 대령은 지금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군은 예전 보직인 수사단장으로 복귀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박 대령의 형사재판이 3심 확정 판결까지 나와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군 관계자는 ″확정 판결이 나야 원래 직책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명확한 인사규정은 없다″면서도 ″현직 수사단장의 재임 기간과 재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