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윤석열 "야당이 국방 예산 삭감해 군 무력화"‥방사청 "여야가 함께 삭감"

입력 | 2025-02-27 13:49   수정 | 2025-02-27 13:51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서 ″거대 야당이 국방 예산을 삭감해 군을 무력화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방사청이 여야가 함께 의견을 모아 삭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오늘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야당이 국방예산을 삭감해 우리 킬체인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이 맞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재정 여건과 사업 추진 환경 등을 고려해 확정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주도해 삭감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질의에 조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여야가 다 함께 있는 국방위에서 서로 의견을 모아서 삭감했다는 것인지′ 재차 묻자 ″네″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을 감시하기 위한 지휘정찰사업 4천852억 원을 야당이 삭감했다고 앞서 주장했지만 이 역시 애당초 정부가 줄여서 정부안에 반영한 액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