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지난달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조종사의 공식 무전교신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오늘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을 향해 ″추락한 의성군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임차해 사용하는 헬기인데 추락 당일 교신 내용을 살펴보니 정부나 지자체 등 어디와도 교신한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춘생 의원실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도, 해당 조종사는 사고 당일 인제군 공무원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이·착륙 사실과 장비 이상 여부 등을 보고했을 뿐, 공식적인 교신은 없었습니다.
소방청과 산림청 역시 정 의원실에 ″당시 무전을 나눈 기록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처럼 민간 헬기 관리·감독이 부실하고 책임도 불분명한 게 현실″이라며 ″헬기 운용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