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지선

홍준표 "이길 수 있었는데 3년간 분탕질‥병든 숲은 불태워야"

입력 | 2025-06-03 22:34   수정 | 2025-06-03 22:34
국민의힘 경선 패배 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의 패배를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을 겨냥해 ″병든 숲은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며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 또다시 이 꼴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도 페이스북에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