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잠시 뒤 한일 정상회담‥이 시각 캐나다 캘거리

입력 | 2025-06-18 05:56   수정 | 2025-06-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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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잠시 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간 역사문제와 경제안보 협력을 투트랙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한일 정상회담은 언제쯤 시작합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시각 아침 시간에 두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간 회담인 만큼, 구체적인 대화 시점이나 장소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회담을 마치고 나면 주요 내용도 차례로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서 대략적인 회담 내용과 분위기를 예측해 볼 수는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차례 과거사에는 원칙적 대응을, 경제와 안보 협력에는 실리에 따른 대응을 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밝혀왔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 역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입장으로 알려져 있어 양국 정상간 순조로운 첫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통령실도 오늘 회담에 대해 ″건설적인 분위기로 이견을 더 쉽게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진행되는 첫 양자회담인 만큼,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의 합의를 이루긴 어렵겠지만, 큰 틀에서 양국정상이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로 중단됐던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의견이 오갈 전망입니다.

◀ 앵커 ▶

네,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현지에서 G7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은 현지시각 오후 두 시 반을 지나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약 10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대통령을 시작으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멕시코와 인도, 영국 정상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어서 공식 G7 정상회의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초청국들을 대상으로하는 환영식이 열린 데 이어서,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들이 함께 모여 오찬을 겸해 회의를 진행하는 확대세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와 AI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입니다.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해외 정상들과의 회담도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일정 도중에 귀국하면서 예정되어 있던 한미정상회담이 최종 적으로 취소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한미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대통령실은 ″미국에서 결정이 급박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이 결정될 당시, 미국 측은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한다는 연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상 결례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이 불발된 만큼, 다음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요.

당장 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 기구, 나토 회의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대통령도 참석한다면, 두 정상의 동선이 다시 한번 겹치게 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서 다시 주선하려고 한다″며 회담 재추진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