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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민청문회' 연 국민의힘‥지명 철회 압박

입력 | 2025-06-30 15:56   수정 | 2025-06-30 16:06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청문회에서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를 이번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겼다″며 ″배추 농사, 반도자,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증인·참고인 없이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10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며 ″우리 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총리 인준을 힘으로 밀어붙일 기세″라며 ″표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어도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문회에는 김경율 회계사와 김대희 한국농촌지도자 평창군연합회장,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문회장이 열린 현장에는 배추 18포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대희 씨는 ′배추 농사에 투자하는 사람을 살면서 만나보거나 들은 사례가 있냐′는 김희정 의원의 질문에 ″저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투자를 해서 돈을 다달이 얼마를 받고 하는 건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탈북민인 김금혁 씨는 김 후보자가 과거 탈북민을 ′반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부르는 곳은 북한 정권뿐″이라고 김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