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재웅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통일부의 명칭 변경과 관련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 대안 중 하나로 ″한반도부″를 언급했습니다.
정동영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다만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의논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개 국가론′으로 선언한 데 대해선 ″강대 강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쪽 정부에서 ′주적′을 얘기하고 ′선제타격′을 얘기한 데 대한 북의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질의에는 ″2017년 말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군사연습을 연기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하겠다′고 한 것이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과거 동·서독의 통일이 ″사실상의 두 국가를 인정하면서 화해와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로 다가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가야 할 길이 바로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