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이 대통령 "이태원 참사 검·경 참여 합동조사단 편성할 것"

입력 | 2025-07-17 10:28   수정 | 2025-07-17 10:29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단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세월호·이태원·오송 지하차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필요하다면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강제 조사권이 있어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이태원 사건 조사단을 편성해 특조위와 조사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또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 입장에선 사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제일 답답할 것 같다′며 수사와 재판 진행에 대해 물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족들이 주장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과 함께 공론장에서 오송참사를 논의하는 것이 충분히 의미있고 필요한 일이지만, 야당의 반대가 있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검토해보겠다″고 답을 한 뒤, 행정안전부를 오송참사 주무 부처로 지정하겠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무안공항 여객기참사를 두고서는 ″새 정부에선 안타까운 사고로 국민들이 생명을 잃지 않게 전 부처, 전 공무원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참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이 사건은 이태원 참사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왜곡될 이유가 없는 만큼 조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세월호 유족 등 유족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한 엄정 대처 마련, 심리적 트라우마 지원 강화 검토 등을 언급하면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참사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관련 상설 전담수사조직을 만들라고도 지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