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4 14:26 수정 | 2025-02-04 14:34
국회 탄핵소추단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격은 그 자체로 헌법 파괴이고, 제2의 내란 책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인 오늘 헌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정치권부터 헌재에 대한 공격과 협박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회 대리인단 송두환 변호사도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은 재판관 개개인의 신상과 관련해 온갖 불분명한 사유를 들어 인신공격하면서 헌재를 향한 노골적인 협박과 함께 대중의 폭력적 대처를 선동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헌정질서와 법치주의 원칙을 뒤흔들어 무너뜨리겠다는 매우 위험한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착오적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기 위해 일부 지지 세력을 부추겨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배보윤 변호사 등은 헌재에 출석하면서 변론 전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심판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12시 40분쯤 헌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대심판정에 입장했습니다.
헌재는 오늘 증인으로 부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신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