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尹측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한 적 없어"‥공소장 부인

입력 | 2025-02-04 23:30   수정 | 2025-02-04 23:31
윤석열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5차 변론을 마친 뒤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 없다″며 검찰 공소장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탄핵심판 변론을 마치고 나오면서 ″언론사와 여론조사 꽃에 단전·단수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공개된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4:00경 MBC 등 언론사 4곳과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준 정황이 담겼습니다.

윤 변호사는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런 문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분명히 대통령은 민주당이나 여론조사 꽃에는 군대도 보내지 말라고 했고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이 전 장관의 진술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전·단수를 소방청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객관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을 자꾸 지어내다 보니 억지가 따른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