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집무실에서 ′단전·단수′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쪽지를 봤다고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리말에는 ′소방청장′이라는 단어가 있었다며, 장소는 MBC·JTBC·한겨레·여론조사 꽃 정도가 기억이 난다고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쪽지가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소방이 임의대로 단전·단수를 무작정 하게 되면 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소방청장에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국민의 안전에 대해 최우선으로 꼼꼼히 챙겨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