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하계올림픽을 서울시와 전라북도 공동 개최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전북의 공동개최 제안에 마음 같아선 응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최대한 절약하며 흑자를 내 그 이익을 스포츠인에게 환원시킬 여지가 많아야 가점을 받는데 공동 개최는 감점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수만 낮아지는 게 아니라 준비 기한이 6개월 이상 연장될 수 있다″며 ″새로 처음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공동개최의 난점을 충분히 고려해 공동개최안에 동의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다만 ′지역 분산개최′ 제안에 대해선 ″만약 개최권을 가져오면 시설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분산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전라북도와 우리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시와 전라북도는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