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AI교과서 시도별 채택률도 '양극화'‥대구 100% vs 세종 8%

입력 | 2025-03-02 10:41   수정 | 2025-03-02 11:24
올해 새 학기 처음 선보이는 AI 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시도별로 최대 12배가 넘는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시도의 채택률 평균이 진보 성향 교육감이 이끄는 시도의 3배에 달하는 가운데 대구는 채택률 100%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8%에 그쳤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AI 교과서 선정 현황′을 보면 2월 17일 기준 전체 학교 1만 1천921개 중 32.4%인 3천857개에서 AI교과서를 채택 혹은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가 100%로 가장 높았고 강원 49%, 충북과 경북 45%, 경기 44%, 제주 41% 등 뒤를 이었습니다.

채택률이 가장 낮은 시도는 8%를 보인 세종이었고, 이어 전남 9%, 경남 10%, 광주 12%, 울산 15% 순으로 낮았습니다.

채택률이 가장 높은 대구와 가장 낮은 세종 간 격차는 12.5배에 달합니다.
일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전남은 11%, 제주는 53%로, 28일 기준 충북은 52%로 일주일 새 채택률이 다소 올라갔습니다.

결정 시한이 지난달 28일까지여서 다른 시도 역시 집계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육감 성향에 따라 서울·세종·울산·광주·충남·전북·전남·인천·경남은 진보로, 경기·부산·대구·대전·경북·강원·충북·제주는 보수로 분류되는데, 진보 진영 교육감이 있는 시도의 채택률 평균은 16.0%, 보수 성향 교육감이 있는 시도의 평균은 47.4%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