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검찰이 법인 자금을 유용해 부동산 시행사에 투자하고 이를 허위로 공시한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배임,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메디콕스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메디콕스 경영진이 회삿돈을 유용해 부동산 시행업체에 투자한 뒤 개인적으로 돌려받고, 이를 허위 공시한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작년 5월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 신탁사가 부동산 시행사를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한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총 3억여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을 작년 12월 구속기소한 뒤 추가 수사를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