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최근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 이상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는 여성 비율은 최근 1년 사이 10%포인트가량 늘면서 6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만25∼49세 2천6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지난해 3월 70.9%에서 72.9%로, 결혼 의향은 61.0%에서 65.2%로 올랐습니다.
특히 여성의 결혼 의향은 지난해 3월엔 48.2%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선 57.4%까지 올랐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지난해 3월 61.1%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70.9%로 증가했습니다.
미혼 남녀나 자녀 없는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도 같은 기간 32.6%에서 39.7%로 올랐습니다.
응답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저출생 해소 과제로는 주택 공급이 꼽혔습니다.
응답자 76.7%가 주택 공급이 저출생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밖에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정책 실현은 75.3%, 신생아 특례 대출 가구의 소득기준 완화는 74.9%가 효과적이라고 봤습니다.
응답자들은 향후 강화해야 할 정책으로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추가 인상과 결혼·출산 가구 세금 혜택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긍정적 인식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좋은 일자리 부족과 수도권 인구 집중 등 구조적인 문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