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비상계엄 모의에 가담한 의혹이 제기된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을 조사한 뒤 군검찰에 넘겼습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는 원 본부장의 내란 혐의 사건을 지난 23일 군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공소제기 요구가 아닌 단순 이첩 방식으로 사건을 보냈는데, 내란 혐의가 인정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자체 조사해 생산한 2천500쪽 분량 기록과 기존에 경찰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이첩했다며, 기소 계획이나 혐의 유무는 군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 본부장은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원 본부장은 정보사 예산 보고 자리에 배석했을 뿐 계엄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