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병·의원 1인 상급병실의 하루 비급여 진료 평균 요금이 지역별로 최대 두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루치 평균값을 기준으로 지난해 경북의 1인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 비용은 10만 7천948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쌌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만 원을 넘은 서울의 절반 수준입니다.
1인 상급병실의 비급여 진료 비용 전국 평균은 15만 3천604원이었습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1인 상급병실료의 전국 최젓값과 최곳값의 차이는 더욱 컸습니다.
부산 연제구의 한 병원은 1인 병실료가 5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쌌고, 서울 강남구에는 1인 병실료가 300만 원에 달하는 곳도 있어 무려 600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해 3월 한 달간 전국 1인실 상급병실 비급여 진료 비용은 523억 원이었으며, 이 중 병원급 의료기관이 455억 원, 의원급 의료기관이 68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진료과목별로 보면, 소아청소년과가 138억 원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산부인과도 119억 원, 22.7%를 차지해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새 정부는 병원별, 지역별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가격 정보 투명화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