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김건희 특검팀, 법무부 등 기관 방문‥"사건 파악"

입력 | 2025-06-19 11:23   수정 | 2025-06-19 11:39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법무부를 시작으로 유관기관을 방문해 사건 파악에 나섰습니다.

민중기 특검과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관 방문을 통해서 사건에 대한 정확한 공식적인 내용이나 설명을 들어서 파악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팀 인력 구성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파견 요청을 계획하고 있어 공문작업을 하는 단계″라며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 피의자인 김건희 여사가 입원 등으로 수사불응시 다른 방도가 있냐는 질문엔 ″어제 처음 출근했다″며 ″그전까진 이 사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언론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태로 파악해 나가려 한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파견 요청 후 1차 파견 분들이 오면 전체적으로 수사 방향을 정해서 어떻게 할지 찾아 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며 ″현재는 답변드리기 어려운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김 여사 사건들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금융감독원을 잇달아 방문했고, 오늘은 법무부를 시작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박세현 서울고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금융·선거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이전 수사팀 부실 수사의혹도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엔 면담 시간이 짧아 구체적 내용이 오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특검팀은 인테리어 작업이 끝나면 서초동 임시 사무실을 떠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