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건희

접근금지 풀리자 아내 살해한 60대 구속‥취재진에게 "난 잘했다고 여긴다"

입력 | 2025-06-21 17:50   수정 | 2025-06-21 17:51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풀린 지 일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의 구속영장 심사를 열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성은 오늘 심사를 받기 전 ″돌아가신 아내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잘했다고 여긴다″고 답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오후 4시 반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12월 가정폭력 사건으로 피해 여성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연락 제한 등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는데, 지난 12일 접근금지 명령이 종료되고 7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사흘 전과 하루 전에도 여성을 찾아갔으며, 당시 이 사실을 안 여성은 사건 당일 경찰서를 방문해 보호 조치를 문의하려 했지만 그 전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