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우형

'신림동 흉기난동' 용의자, 피해자와 같은 건물 거주

입력 | 2025-06-30 02:27   수정 | 2025-06-30 16:06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한 뒤 숨진 30대 남성이 피해자들과 같은 건물에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제 저녁 8시반쯤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깨와 발목 등을 다치게 한 뒤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남성의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의 주소지는 피해자와 같은 건물에 등록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건 직후 근처 편의점으로 달아나 도움을 요청했고,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었고,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가해자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직후 출동한 경찰은 건물 옥상에서 가해 남성을 발견했으나, 해당 남성은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해자가 사망해 공소권은 없지만,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