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내란특검, 계엄 당시 국무위원 줄소환‥"한덕수 출국금지 유지"

입력 | 2025-07-02 17:04   수정 | 2025-07-02 17:42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여했던 국무위원들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에 소환하고, 오후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위원들을 추가로 부르라는 지시를 받고 ′최상목, 송미령, 조규홍, 오영주, 박상우, 안덕근′ 이름이 적힌 명단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전달한 인물입니다.

특검은 오는 토요일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을 앞두고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일부 국무위원의 경우 동조한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도 수사 중인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계엄 이후 작성한 비상계엄 선포 문건에 서명했다가 며칠 뒤 문건을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브리핑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출국금지됐느냐는 질문에 ″통상 큰 사정 변경이 없는 경우 수사기관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경찰에서 하는 출국금지가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