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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허브' 영국 히스로 공항 정전으로 폐쇄‥유럽 항공 '대혼란'

입력 | 2025-03-21 16:44   수정 | 2025-03-21 16:44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런던 히스로 국제공항이 화재로 정전되면서 하루 종일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히스로 공항은 성명을 통해 ″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에서 화재가 일어나 심각한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21일 밤 11시 59분까지 공항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며칠 간 공항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공항에 와서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히스로 공항은 일 평균 이용객이 20만 명에 달하는 이용객 기준 세계 2위의 국제공항으로, 운영 재개가 늦어질 경우 승객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약 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1백20개 항공편이 런던 개트윅 공항 등 인근 공항이나 프랑스 파리로 항로를 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앞으로 최소 1천351개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재는 히스로 공항 인근인 런던 서부 헤이즈의 한 변전소에서 발생했으며,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변전소 쪽에서 거대한 화염과 커다란 불기둥이 솟구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화재로 인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고, 공항뿐 아니라 1만 6천300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