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준희

페라리, 미국 25% 관세 대응‥美 수출 차량 가격 10%까지 인상

입력 | 2025-03-28 03:49   수정 | 2025-03-28 03:56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미국의 25% 관세 결정에 대응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에서 ″4월 2일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4월 2일 이전에 체결된 주문과 296, SF90, 로마 모델은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라리는 올해 실적 목표를 대체로 고수할 방침이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수익성에는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페라리는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0.5%포인트 감소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페라리는 이탈리아 북부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