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백악관, '관세는 협상용 아닌 비상사태 대응' 내부지침 내려"

입력 | 2025-04-04 08:53   수정 | 2025-04-04 08:54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를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용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앞으로 있을 무역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측근들에게 이번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고 복수의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협상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이는 즉시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진단했습니다.

실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