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현대차, 독일서 배기가스 위반 벌금 949억원

입력 | 2025-04-23 23:24   수정 | 2025-04-23 23:25
현대자동차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한 독일 검찰이 벌금 5천850만유로, 약 949억원을 부과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배기가스 시험에서는 질소산화물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현대와 기아자동차 브랜드로 판매된 차량 약 9만대에 관련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습니다.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 차종들로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벌금 부과가 지난해 4월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수사 과정에서 회사 간부들이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지만 독일 현대차 대변인은 ″검찰이 고의 또는 사기 행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앞서 배기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자국 업체 오펠에 6천480만유로, 1천51억원, 일본 업체 스즈키에 650만유로, 10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불법 이익을 환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