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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강관세 50% 인상 발표에, 호주 강력 반발 "경제적 자해 행위"

입력 | 2025-06-01 05:04   수정 | 2025-06-01 05:1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기존의 두 배인 50%로 인상한다고 전격 선언하자, 호주 정부가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만 주는 경제적 자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디언 호주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각 31일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정당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동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관세 철폐를 위해 계속 적극 관여하고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럴 장관은 또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호주-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협정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는 6월 4일 수요일부터 시행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