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이란 외무 "우리는 NPT 준수"‥탈퇴 가능성 일단 선그어

입력 | 2025-07-04 04:07   수정 | 2025-07-04 04:10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아락치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의 협력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이 자국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격에 반발하며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하자 NPT 체제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일단 선을 그은 셈입니다.

이란은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식되는 이스라엘이 NPT에 가입하지 않았는데도 정작 NPT 당사국인 자국의 핵프로그램은 핵무기 개발이 목적이라고 규정하는 건 이중잣대라고 항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다음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양국간 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양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보유분의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