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EU의 작심발언‥"미국, 우크라 무기지원 책임도 분담해야"

입력 | 2025-07-16 03:29   수정 | 2025-07-16 05:49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의 비용을 유럽이 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유럽연합 외교수장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우리는 미국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똑같이 지원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우리의 요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리엇 등 미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되 그 값을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100% 낼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우리 돈 184조원, 유럽은 251조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