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속도제한 강화' 헬싱키 1년간 교통사고 사망 0명

입력 | 2025-08-02 19:55   수정 | 2025-08-02 19:56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지난 1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헬싱키시 도로교통 공학자 로니 우트리아이넨은 이와 관련해 핀란드 언론에 ″많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속도 제한″이라며 ″자동차 사용이 줄면서 대형 사고도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헬싱키시 당국은 최근 도심과 주거지역 대부분에서 시속 30km로 속도를 제한하고 과속 단속 카메라도 대폭 늘렸습니다.

또 운전자가 불편할수록 운전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고 판단해 도시 곳곳에 도로 폭을 좁히고 나무를 더 많이 심는 한편,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자전거 인프라 투자도 확대해 헬싱키의 자전거 도로는 1천500km에 달합니다.

헬싱키 인구는 69만 명으로 헬싱키로 통근하는 수도권 인구까지 합치면 150만 명입니다.

인구 370만 명인 독일 베를린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55명이었고, 120만 명인 벨기에 브뤼셀에선 지난 1년간 9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