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31 11:05 수정 | 2025-12-31 11:06
지난해 스페인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화물선이 사고 당시 핵 추진 잠수함용 원자로 부품을 싣고 북한으로 가던 길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해상·해운 전문 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 등에 따르면, 스페인 언론 라 베르다드는 지난해 12월 카르타헤나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러시아 무기 수송선 ′우르사 마요르′호가 당초 신고 내용에 없던 대형 화물을 싣고 운항 중이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선미에 방수포로 덮여있던 대형 화물이 연료가 실리지 않은 해군용 원자로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며, 해당 화물이 북한을 목적지로 운송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우르사 마요르호는 러시아의 무기 운반선으로 당초 당국은 이 배가 시리아를 경유해 러시아 기지로 무기와 장비를 운송하는 중이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1일 선박이 비정상적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틀 뒤 조난 신고가 접수돼 실종된 2명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이 구조됐고, 배는 침몰했습니다.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이 배는 선체 내부 또는 외부에서 발생한 폭발이 생긴 후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가라앉았습니다.
침몰 경위를 수상하게 여긴 스페인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이들 부품이 북한으로 운송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목적지는 라선항이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