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30_1.jpg)
당시 기획의 취지는 "종교 이슬람과 중동의 실상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편견 없이 살펴보자"였습니다.
계기는 2004년 '김선일 피랍 사건'에 이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 사건'입니다. 분당샘물교회 교인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조직 탈레반에 납치됐고 이 중 두 명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한국 사회는 테러조직 탈레반의 잔혹성을 이슬람 전체로 확장시켜 이슬람을 테러 종교로 변질시키는 인식이 만연해 갔습니다. 당시 MBC는 이슬람권 내 극소수 테러 집단 탈레반 때문에 4대 종교 중 하나이자 신자 19억 명의 이슬람 전체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기획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은 당시 <살람 이슬람>이라는 타이틀로 5일 연속 방송된 리포트 중 세 번째 꼭지 '<살람 이슬람> 팔레스타인, 끝없는 충돌'을 되살려보려 합니다.
[살람 이슬람] 팔레스타인, 끝없는 충돌
https://imnews.imbc.com/replay/2007/nwdesk/article/2073425_30657.html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망한 16살 소년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2.jpg)
실상을 살펴보니 '이스라엘군에 의한 민간인 피격'은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에선 심심찮게 터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최면성 공포를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리고 수시로 과잉 대응(민간인 사살)을 일으킨다"는 증언도 들었습니다.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3.jpg)
병원, 학교도 폭격 "하마스를 겨냥했을 뿐"
이스라엘군 장갑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을 뿐이라던 함마드와 친구들에게 총을 발사한 사건의 기억은 2023년10월7일에 터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후 자연스럽게 소환됐습니다. 전쟁 발발의 책임이 어느 측에 있는지는 여기에서 따지지 않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병원에, 학교에, UN 난민촌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습니다. 폭격의 명분은 늘 "그곳이 하마스의 은신처이고 이스라엘을 향한 추가 테러를 차단하기 위한 자위권"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그렇게 소탕한 하마스 세력이 얼마나 될까요? 공습 작전은 성공적이었을까요?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4.jpg)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5.jpg)
네타냐후 총리는 '10.7 하마스 테러'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하마스 소탕 작전 이후 이란이 지휘하는 반이스라엘 성향 '저항의 축'을 하나씩 하나씩 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네타냐후의 후견인' 미국은 바이든 민주당 정부를 이어 트럼프 공화당 정부까지 흔들림없이 네타냐후를 응원하고 무기를 지원했습니다.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6.jpg)
트럼프-네타냐후 위험한 궁합 '가능성'을 타격
이스라엘은 '저항의 축'이 쇠락해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급기야 이란 본토의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을 공격했고 자신들의 타격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 등 세 곳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직접 때리게 했습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총알 하나 쓰는 것도 아깝다"는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와 한 목소리를 내던 트럼프로선 큰 맘 먹고 방위비를 지출했습니다.
"깎아준 세금만큼 부족한 세수는 관세 인상으로 채우겠다" "백악관에 입성하면 하루 만에 가자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핵심 공약 중 어느 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는 트럼프의 곤궁한 처지, 전쟁이 끝나면 실각은 물론이고 전쟁을 핑계로 중단된 이스라엘 내 형사 재판(사적 수수 및 부패, 뇌물 수수 및 배임 등)이 재개돼 구속될 처지인 네타냐후의 절박한 위기감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궁합을 형성했고 전쟁의 공포를 중동을 넘어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7.jpg)
![[인싸M] 네타냐후, 누구를 위해 전쟁하는가?](http://image.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__icsFiles/afieldfile/2025/07/01/joo250701_28.jpg)
이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인가?
하마스를 편들자는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 전체를 비판할 뜻도 없습니다. 네타냐후가 전쟁을 끝내지 않으려는 진짜 이유가 과연 이스라엘의 '테러 없는 미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견고한 안위'를 위해서인지 묻고 싶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미 작년 11월 전쟁범죄와 반인도범죄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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