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공태현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입력 2026-05-31 14:33 | 수정 2026-05-31 14:38
재생목록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 거대양당 말고 '우리도 있다'‥완주 의지 군소 후보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물으면 거대양당 후보를 우선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이들이 '재건축·재개발' '일자리' 등 시민들 눈길을 끄는 정책으로 불꽃을 튀기는 사이, 군소정당 후보들은 사각지대를 파고들며 '우리도 있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정의당·여성의당 후보들과 하루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청년 대변하는 서울시장 되겠다"

    '라임 펀드' 사태 피해자들을 대리해 금융사에서 전액 보상을 이끈 '금융전문변호사' 출신의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젊고 새로움'을 타이틀로 내세운 김 후보는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에게 "요즘 고민이 뭐냐?" 물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학생들은 "자취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 "청년들이 경력을 쌓을 곳이 없고, 인턴은 경쟁률이 너무 높다" 등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다가 "정치판에서 청년들을 위한 안건이 준비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들의 말을 들은 김 후보는, 그게 바로 자신이 정치에 나선 이유라 말했습니다.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더니 여전히 시끄러운 소수에 의해서 좌우되는 정치, 여기에서 청년들도 조용한 다수였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청년층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론 정치에서 가장 소외돼있다는 겁니다.

    김정철/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거대 양당 두 정당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개혁신당만이 그들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내놓는다."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은 '역세권 규제 프리존' 입니다. 공공임대주택이 아니라 민간사업자에게 사업성을 높여서 용적률을 완화하고, 주차장 제한을 완화해 주거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인데요, 공약의 주요 대상은 청년 1인 가구입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 모두 청년 주거 정책이 부실하니 개혁신당에서 채우겠다는 겁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김 후보는 또, AI 행정을 활용해 찾아가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김정철/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내가 왜 부모님 소득까지 떼야 되고 이런 서류들을 다 떼야 되느냐. 제가 '가난을 증명하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AI 행정을 하면 청년들도 월세 지원, 별다른 것 없이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찾아가는 복지, 찾아가는 혜택 이거로 서울시를 바꾸겠다."


    ■ 정의당 권영국 후보 "차별·불평등 문제, 30년간 씨름한 내가 적임자"

    '거리의 변호사'로 잘 알려진 정의당 권영국 후보, 혜화역부터 광장시장까지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며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권 후보는 수도 서울이 '대한민국 문제의 압축판'이라 진단했습니다. "서울을 바꾸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보다 인간다운 삶, 공생하는 삶의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는데요,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을 돌아본 권 후보는 '1.5평에서 36만 원의 월세'로 살아가는 시민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을 '다주택자가 빈곤을 착취하는 구조'라 규정하며 서울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불평등 문제로 '주거'를 지목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공공임대주택 20만 호 공급'과 '전·월세 인상 상한제 및 무한 갱신' 공약은 이런 배경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권영국/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주거 정책을 소유 중심에서 세입자 권리 보호 중심의 주거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거 문제의 핵심은 결국 '우리 주거비를 어떻게 낮출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공공임대주택을 20%까지 확대하고, 전월세에 대한 임대료를 제한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또, 오세훈 후보의 '신속통합기획'과 정원오 후보의 '착착개발'이 "매우 유사해지고 있다"며 이런 재개발 정책이 불평등 구조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지적했습니다.

    권영국/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거대 양당 후보들이 주로 언론에 주목을 받습니다. 실제로 두 후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짬뽕과 짜장면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많고 또 우리가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권 후보가 천착하는 다른 문제는 "소득으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0시에 환경미화원을 만난 권 후보는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해서 '생활임금'이라고 하는 '노동소득'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영국/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이 너무 고비용의 도시로 탈바꿈해 버렸습니다. 일한 노동소득만으로 살 수 있는 그러한 서울로 만들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먼저 여는 쪽이 청소하는 노동자들입니다. 그래서 청소노동자를 가장 먼저 찾아서 청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 "여성의 유일한 선택지가 되겠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당된 여성의당. 이 당 유지혜 후보는 "그동안 여성 청년들이 계속 차별과 폭력을 해결해달라 외쳤지만 기성 정치는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서울시장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취재진과 동행할 유세지로 선택한 곳은 강남역 11번 출구.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룸살롱 없는 서울' '성매매 처벌'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나선 유 후보는 이곳이 유흥업소 밀집 지역이자, 여성에 관련한 폭력도 종종 일어나는 곳이라 설명했습니다.

    유지혜/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
    "여성의 유일한 선택지가 되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저는 1호 공약으로 성매매 없는 서울, 룸살롱 없는 서울을 외쳤습니다. 말로만 유흥업소지 여성들이 정말 많은 성 착취를 당합니다. 성매매 문화와 사업이 여성들 일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유 후보는 차별과 폭력을 해결하지 못하는 기성 정치가 '성매매' '성 착취'를 이야기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여성 정책이라면 단순히 '임신과 출산' 정도를 떠올린다는 건데요, 아무리 좋은 부동산 정책을 제시해도 그 집에 살아야 할 여성이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삶을 산다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유지혜/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
    "거대 양당 후보님들의 경우엔 부동산이라든지 경제라든지 많이 챙기지만 사실 건물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사는 건 사람이잖아요. 살고 계신 여성분이 혐오 대상, 혐오 범죄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당하신다든지, 직장에서도 차별을 당하신다면 그 부동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사각지대 파고든 서울 군소 후보들 하루 [국회M부스]
    대다수 정책이 여성 관련 의제라,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 후보는 "서울 시민 절반이 여성 아니냐" 반문했습니다.

    유지혜/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
    "어떤 분들은 너무 극단적인 것 아니냐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 정책을 이야기하면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여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성이 안전한 서울이 결국에 모두가 안전한 서울이지 않습니까."


    ■ "유권자의 대안이 될 것"‥높은 벽 두드린다


    거대 양당 후보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지지율과 인지도, 군소 정당 후보들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기호 1·2 외에 다른 선택지도 있다"며 완주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정철/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인지도를 올리려고 한 게 아니다. 현실이 저의 한계는 아니다."

    권영국/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상대방을 위한 단일화가 아닌 나를 위한 단일화는 있다."

    유지혜/여성의당 서울시장 후보
    "(여성 문제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 관련기사
    "청년·여성"‥거대 양당이 놓친 '사각지대' 파고드는 군소 후보들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6298_37004.html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