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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 무릎 맞댄 韓日…"일단 대화 복원"

1년 3개월 만에 무릎 맞댄 韓日…"일단 대화 복원"
입력 2019-12-24 19:36 | 수정 2019-12-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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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중국 땅 청두에서 1년 3개월 만에 단독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 모두 "솔직하게 얘기하자"고 시작한 회담이라서 분위기는 전보다 다소 풀렸지만 수출 규제나 강제 동원 같은 핵심적인 현안을 두고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아베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입구에서 한 번, 또 국기 앞에서 한 번 악수를 나눴습니다.

    서먹했던 6개월 전 오사카에서의 7초 악수, 사진 한 컷만 남겼던 지난달 '11분 환담' 때보다는 부드러워진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리에 앉자 곧바로 표정은 굳어졌고, 두 정상은 나란히 '솔직함'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예민한 회담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 측은 문 대통령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취재진을 철수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수출 규제 이전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고 아베 총리는 "수출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 문제를 두고는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력하기로 하는 등, 연대 방침을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두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허행진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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