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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나흘째 이어진 北 회의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나흘째 이어진 北 회의
입력 2019-12-31 19:36 | 수정 2019-12-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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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의 마지막 날, 오늘은 한반도 정세에서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의 마지막 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까지 나흘째 당 중앙위원회 전원 회의를 이어 갔는데요.

    그 결과는 내일 발표될 신년사에서 공개될 전망입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일차 회의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흰색 인민복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나왔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7시간 보고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오후]
    "(김정은 위원장이)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하셨습니다."

    주요 공업과 농업, 과학, 교육, 보건 사업 등 북한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보도에서 '적극적, 공세적인 조치'로 언급됐던 대목은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로 좀 더 명확해졌습니다.

    대미 강경 조치로 해석되는데, 그 구체적 내용은 오늘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는 대목도 눈에 띕니다.

    북미 협상에 연연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력갱생'을 통해 난관을 돌파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북한이 신년사 발표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전원회의를 연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내일 신년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3일 간의 전원회의 내용도 신년사의 각 부문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신년사에 나오는 순서대로 전원회의에서 논의가 되고 있고요. 그것을 다 엮어서 최종적으로 만들면 신년사로 연결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새해 첫날인 내일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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