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확산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에서도 처음으로 의심 환자가 발생 했습니다.
지난 달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던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인데, 현재 격리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윤정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직장에 다니는 36살 중국 국적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달 13일, 직장동료 한 명과 함께 중국 우한시를 3박 4일 일정으로 출장 차 다녀온 뒤, 목이 붓고 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 초기 처음 내원한 병원에선 감기약 처방만 받았고, 두번째 내원한 병원에서도 처음엔 독감을 의심했지만, X선 검사 결과 폐렴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전력이 있는 만큼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즉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과장]
"신고되기까지는 병원에서 빨리 우한시를 방문했다는 것과 신고 대상 질병이라는 것을 알고 신속하게 대응해주신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는 메르스와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 9종에 대한 감염 여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환자는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은 방문하지 않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환자와 접촉했던 직장동료와 의료진 등을 상대로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추적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환자가 방문했던 병원을 폐쇄하거나 의료진을 진료에서 배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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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정혜
'원인 불명' 中 폐렴 국내 첫 증상…"우한 다녀왔다"
'원인 불명' 中 폐렴 국내 첫 증상…"우한 다녀왔다"
입력
2020-01-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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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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