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히 이 가짜 뉴스는 조회수에 따라 광고가 붙는 '유튜브'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통 되고 있는데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콘텐츠에는 광고를 붙이지 않기로 했고, 허위 사실을 담은 경우엔, 아예 삭제 하겠다는 초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구글이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검증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법 등, 허위 정보를 알리는 영상을 금지하고 정책 위반으로 신고된 콘텐츠는 신속하게 삭제하겠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조회 수를 높여 돈을 버는 통로도 차단했습니다.
구글은, 민감한 사안을 다룬 콘텐츠에는 광고를 차단한다는 엄격한 광고 정책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콘텐츠를 광고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질병이나 재해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민감한 사안이 돈벌이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아무리 조회 수가 많다 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콘텐츠로는 유튜브에서 광고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동안 업로드되는 동영상의 내용에 비교적 관대하던 구글이 이런 초강수를 둔 건 유튜브에 가짜 뉴스가 범람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유튜브 영상.
국내 연구기관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는 영상.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는 겁니다. 짜깁기해서 사실과 다르게 보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어제 방통위와 만나 가짜 뉴스에 대한 자율 규제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문제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관리할지, 미국 본사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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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단독] '가짜 뉴스'로 한몫?…'코로나' 콘텐츠 광고 차단
[단독] '가짜 뉴스'로 한몫?…'코로나' 콘텐츠 광고 차단
입력
2020-02-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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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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