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단 공군3호기 日 하네다에…"7명 태운다"

◀ 앵커 ▶

다시 코로나19 속보 이어 가겠습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오늘 8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정부가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서 수송기를 보냈는데요.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 한 명 등 일곱 명 정도가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공항을 이륙한 공군 3호기가 오늘 오후 2시 50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의료진과 신속대응팀이 탑승했습니다.

데려올 사람들은 총 7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는 일본인 배우자도 1명 포함됐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공군 3호기는 1호기와 2호기처럼 대통령 전용기인데, 크기가 가장 작습니다.

군용 수송기를 개조한 19인승 쌍발 프로펠러기로, 주로 정부 요인이 국내에서 이동할 때 사용합니다.

내일 새벽 하네다 공항을 이륙해 김포공항에 내릴 예정입니다.

우한 임시항공편 투입 때와 마찬가지로 현지 검역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도착하면 인천공항 검역소에 있는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14일 동안 머물게 됩니다.

귀국 희망자 중 일부는 일본에 집이 있지만, 일본 정부가 따로 격리 시설을 제공하지 않아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 예정자]
"일본은 그냥 보내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자신이 없으니까. 일본 정부도 15일간 어디 격리해준다고 하면 일본에 내릴 건데 그게 아니라 집에 가라니까 우리는 안심이 안되는 거죠."

크루즈선에 탄 나머지 한국인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내일부터 하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김진우 / 영상제공: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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