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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면 '크루즈 하선'…日 감염자 6백 명 넘어

잠시 뒤면 '크루즈 하선'…日 감염자 6백 명 넘어
입력 2020-02-18 19:57 | 수정 2020-02-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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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군기는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우리 국민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도쿄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고현승 특파원.

    한국으로 돌아 오기를 희망한 승선 자들은 아직 유람선에서 내리지 않은 상황이죠?

    ◀ 기자 ▶

    한국행을 희망한 7명은 아직 유람선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밤 (12시쯤)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우선 한국에서 온 우리 의료진이, 하선을 희망한 승선자들이 격리돼 있는 각 선실을 찾아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 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유람선에서 내려 일본에 입국하는 입국 심사를 거친 뒤, 주일 대사관이 마련한 대형 버스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어 공항에서 출국 수속 등을 밟은 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하선과 이동, 출국 과정은 앞서 전세기로 귀국한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들과 일절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됩니다.

    ◀ 앵커 ▶

    이 분들이 떠나고 나면, 이제 유람선에 남아있는 한국인들, 모두 여덟 명이 되는거죠?

    ◀ 기자 ▶

    예, 유람선에 남게 될 한국인 8명은 승객 7명과 승무원 1명입니다.

    이분들은 이르면 내일 배에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람선에 있는 승객 전원은 어제까지 정밀 검사를 마쳤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사흘에 걸쳐 하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와 같은 방을 쓴 승선자는 환자와 격리된 날부터 14일 이후에야 배에서 내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승무원들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데, 승객들부터 내린 다음에 나올 수 있습니다.

    ◀ 앵커 ▶

    앞서 크루즈선 확진자가 오늘도 여든 여덟명이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외에도 속속 감염자들이 확인이 되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도 94명이 늘어 614명이 됐습니다.

    유람선 확진자가 88명, 유람선 밖에서는 6명이 확진됐습니다.

    추가 감염자 중 3명은 조금전 도쿄도에서 발표가 나왔는데, 신년회가 열렸던 소형 놀잇배와 관련된 확진자가 더 늘었습니다.

    3명은 오사카 인근 와카야마현에서 나왔는데, 앞서 감염자가 여럿 나온 병원의 의사 아들이 10대로는 처음으로 감염됐고, 입원 환자였던 60대 남성도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병원의 30대 남성 간호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간호사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검역 활동을 하던 사람 이라면서요?

    ◀ 기자 ▶

    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재해파견의료팀'의 일원으로 유람선에 파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역에 투입된 사람들의 감염이 벌써 4번째인데요, 지난 12일에는 배에서 문진표를 회수하는 일을 하던 검역관이 감염됐고, 15일엔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대원, 17일엔 객실 연락업무를 하던 후생노동성 직원, 그리고 오늘 간호사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람선에서 5백명 넘게 감염됐고, 검역에 투입된 요원들의 감염까지 잇따르는데도, 일본 정부는 유람선 격리조치는 적절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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