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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수칙 어긴 식사가 결국…11살 초등생 확진으로

격리수칙 어긴 식사가 결국…11살 초등생 확진으로
입력 2020-02-19 19:59 | 수정 2020-02-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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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수원에선 국내 처음으로 10대 환자가 나왔습니다.

    스무 번째 확진환자의 열한 살 초등학생 딸인데요.

    다행히 자가격리 기간에 감염이 확인돼서 전파 우려가 높지는 않다고 하지만, 곧 개학이 다가오는 만큼, 교육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추가 발표된 32번째 확진환자는 11살 초등학생으로, 국내 코로나19 최연소 환자입니다.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15번째 확진자의 조카이자, 20번째 확진자의 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새로 확인된 32번째 환자는 09년생 한국 국적입니다. 해당 환자는 초등학생이며 해당 학교는 1월 3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학교에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32번째 환자는 지난 2일, 어머니와 함께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왔는데 어머니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아 20번째 환자가 됐습니다.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해 논란이 됐던 15번째 환자가 20번째 환자인 처제를 감염시키고, 20번째 환자는 다시 딸을 감염시킨 3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볼 때는 엄마하고 가장 접촉이 많았기 때문에 20번째 환자로부터의 노출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이었던데다 학교도 방학 중이었던 만큼 지역 감염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원시 관계자]
    "방학을 해서 초등학생들하고, 다른 친구들하고의 접촉이 없었고 외부에 대해서는 철저히 자가격리를 조치했기 때문에..."

    중국 환자의 통계를 살펴봐도 10대 환자는 전체 환자 4만여명 중 2.1%에 불과했고, 중국 이외의 발생 국가에서도 10대 이하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염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첫 어린이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희/학부모]
    "아이들 2주 동안 학원 다 그만두고 안 보냈었거든요. 되게 당혹스럽고 거의 근처다보니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봐 그것도 좀 걱정되긴 하거든요."

    이에 따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학원대책반'을 꾸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하고, 서울 강남이나 목동 등 학원밀집지역은 직접 방문해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린이집 3만 7천여곳에는 예비비 65억여원을 투입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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