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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미술학원 교사 '확진'…학원가 '휴강'

어린이집·미술학원 교사 '확진'…학원가 '휴강'
입력 2020-02-20 19:55 | 수정 2020-0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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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확진환자 가운데는 어린이집과 미술학원 교사도 있습니다.

    이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을 다니던 원생들만 150명이 넘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생이 150명인 대구 동구에 있는 하나린 어린이집입니다.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문을 닫았습니다.

    확진 교사가 가르치는 원생은 15명 정도라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나머지 교사도 자가격리하고, 학부모에게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했습니다.

    원생이 7명인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이 미술학원도 교사 1명이 코로나19에 걸려 문을 닫았습니다.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이 학원 밀집가에 자리한 탓에 학원 거리 전체가 썰렁해졌습니다.

    [정채윤/고등학교 1학년]
    "독서실에 책 가지러 가고 있어요."
    (학원 안 가요?)
    "안 가요."
    (왜요?)
    " 휴강해요. 다 휴강…"

    지금은 오후 3시입니다.

    학원이 밀집한 곳이어서 학생과 차량으로 붐빌 시간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

    명절 연휴에도 문을 여는 종합 입시학원조차 문을 닫았습니다.

    [종합 입시학원 관계자]
    "(신천지 대구) 교회 다니는 사람하고 접촉했을 수도 있고… 집(식구들)이… 혹시 그런 소지가 있으면 자진해서 자가 격리도 하고, 학원도 안 나오고…"

    대구 시내 343개 모든 유치원은 휴업에 들어갔고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구 도심 도로는 차량 통행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일부 빌딩에서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를 일일이 세워 운전자 체온까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상점에는 손님 발길도 뚝 끊겼고 아예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수현/식당 주인]
    "조심하고 예방수칙 지킨다고 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어느 누가 감염된 사람이 들어와서 (옮길 수도 있고)… 그 사람이 표시가 안 나니까 지금 현재는…"

    코로나19가 인구 250만명의 대구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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