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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병동에도 확진 환자 입원"…이 시각 대구의료원

"일반 병동에도 확진 환자 입원"…이 시각 대구의료원
입력 2020-02-21 19:47 | 수정 2020-02-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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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대구에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확진환자를 음압병실에 입원시키는 것도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정부가 대응 지침을 바꿔 일반 병동의 다인1실에도 환자를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는 대구의료원 연결해서 대구의 의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윤수 기자, 지금 대구의료원에서는 몇 명이 치료를 받고 있죠?

    ◀ 기자 ▶

    네, 이곳 대구의료원 음압 병상은 이미 16명의 확진자로 가득 찼습니다.

    영남권 첫 확진자부터 이곳에 입원하기 시작해서요.

    일반 병동과 분리된 건물에 있는 음압 병상에 10명, 임시로 음압기를 설치한 병상에 6명이 입원했습니다.

    경북대와 계명대 동산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 음압 병상도 빠르게 차서 더 이상 확진자를 음압 병상에 입원시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일반 병상에도 확진자 입원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대구의료원에 지금 입원해있는 일반 환자를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370여 개 병상이 새로 생기는데요.

    확진자 여러 명을 하나의 병실에 함께 입원시키는 그러니까 '다인 1실'도 가능해져서 300개 넘는 병상을 다 쓸 수 있게 됐습니다.

    ◀ 앵커 ▶

    지금 하루가 다르게 확진환자가 급증을 하고 있는데요.

    대구의료원만으로는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대책이 지금 마련이 돼있습니까?

    ◀ 기자 ▶

    네, 대구의료원 말고도 추가로 대구 중구에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코로나 19 확진자 지정 병원으로 정했습니다.

    이곳에 150명 정도의 일반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요.

    이들을 성서에 있는 동산병원으로 옮겨서 210여 병상을 쓸수 있게 됐습니다.

    두 병원을 합치면 600병상 가까이 생긴 겁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가 격리 중인 환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을 조금 전부터 두 병원으로 나눠 속속 입원시키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두 덮는 보호 장구를 착용한 채 확진자 진료와 치료를 맡습니다.

    ◀ 앵커 ▶

    네, 그렇게 치료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심 환자를 빨리 선별해내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선별검사는 지금 문제가 없습니까?

    ◀ 기자 ▶

    네, 대구시내 선별진료소는 15곳인데요, 모두 의심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락이 닿은 신천지 대구교인 가운데 무려 540여 명이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요.

    이들을 포함한 의심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작업이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소도 부족하고 검사 인력이 너무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구시는 하루에 100명 남짓밖에 검사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의료 기관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느라 일반 응급 환자를 돌보는데도 인력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에 선별진료소 의사 50여 명과 일반 진료 의사 30여 명 등 200명 정도를 더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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